‘버려진 낟알을 찾아서’ 아카이브의 제목은 이해호 님이 발간하신 동명 저서에서 따왔습니다.



이해호 님(1933년생-현재)은 대구 성서 갈미마을에서 태어나 50여 년의 세월을 농사꾼으로 살아오셨습니다. 

어린 시절 소를 끌고 풀을 먹이러 다니던 소년은 일제 식민지배, 6.25전쟁, 한국사회의 산업화 속에서

농경사회가 변해가는 과정의 한복판에 있으셨지요.

나고 자란 갈미마을 또한 성서공단 조성사업에 수용되면서,

갈미마을에 살고 있던 성주 이씨 집성촌은 이웃 신당동으로 집단이주하게 됩니다.

이후 농경민속문화처럼 이제는 잊혀지고, 버려지는 낟알들을 찾아 작은 낟알 하나라도 아끼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거두고, 메고,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30여 년에 걸쳐 조사, 연구작업을 진행해오고 계십니다.



본 아카이빙은 이해호 님이 거두신 다양한 낟알 중에서도

지금은 사라진 갈미마을의 구전 이야기, 구전 속요와 1950년대 전후에 사용되던 경상도 대구 말씨,

그리고 갈미마을 노인들이 사용하던 편이어를 담고 있습니다.

문의처: 김경민 presea720@sdream.or.kr
CC